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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장 작성일07-03-24 16:49 조회3,340회

본문

동화속 세상 \"화천 동촌마을로 오세요\"
 
[뉴시스 2007-03-24 16:23] 
 

 
동화속 세상 \"화천 동촌마을로 오세요\"


【화천=뉴시스】


파로호 산속에 동화 속 장면처럼 아늑한 마을 화천 동촌마을이 도시인들의 휴식처와 산촌체험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화천읍에서 460번 지방도를 따라 산길을 굽이굽이 돌아가다가 힘겹게 고개를 하나 넘으면 파로호의 멋진 풍광과 함께 고요하고 아담한 마을이 나타난다.


앞에는 넓고 시원한 호수가 눈에 들어오고 뒤에는 얼마 전 호랑이가 출몰했다고 떠들썩했던 해산(1190m)이 버티고 있는 강원도 내륙의 동화같은 호수마을이다.


모두 61가구에 195명이 옹기종기 모여 대대로 산골 인심을 나누며 조용히 살고 있던 이 마을에 몇해 전부터 마을회관 앞에서 모임이 잦아지더니 이내 술렁거림이 일기 시작했다.


산촌이 지닌 고유의 특성을 살려 산촌체험 마을로 만들어 보자는 박세영 이장의 제안에 주민들의 의지가 하나둘 모아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1년 명예퇴임 후 도회지 생활을 청산하고 귀향한 박 이장은 우선 주민들에게 집집마다 복사꽃을 심어 누구나 고향 정취를 느낄수 있는 마을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한 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동촌분교를 리모델링해 8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과 숙박시설을 만들어 도시인들이 머물 수 있는 시설을 만들었다.


의기가 투합된 주민들은 화천군에서 처음으로 \'산촌 생태마을\' 을 조성하기로 결의하고 마을 특성을 살려 해산 녹색체험관, 체험연수원, 산속 숯가마를 복원한 화전민 체험장 등을 만들어 관광객들을 초청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잔디구장을 만들고 민물고기 잡기, 표고버섯 채취, 산오디 따먹기, 산나물 채취 등 계절별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생태우수 마을\' 로 선정된 것을 비롯, 농림부에서 추진한 \'아름다운 마을가꾸기\'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이루어 냈다.


앞으로 보다 많은 체험코너를 신설하고 서울예술고등학교를 비롯한 대도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잊혀져 가는 전퉁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장소로 활용는 등 전국 녹색 대표마을로 가꾸어갈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마을 출신으로 화천이 낳은 한국 시조문학의 거두 이태극 시인의 문학혼을 기리고 마을의 자랑으로 삼기 위해 유품과 작품을 전시할 문학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26일 뜻 깊은 기공식을 갖는다.


박세영 이장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산촌마을의 특성을 살린 인심이 살아 있는 마을로 만들어 나갈 것\" 이라며 \"수시로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합심해 녹지 않은 인정의 호수 속 산속마을을 만들어 가는데 힘쓸 것\" 이라고 말했다.


<관련사진 있음>


이주섭기자 Lee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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