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에서 깊은 산속으로 굽이굽이 돌아가는 도로를 힘겹게 넘어서면 저 멀리 파로호의 멋진 풍경을 품어 안고 있는 동촌마을이 나타난다. 마을 어디를 가도 파로호의 탁 트인 넓고 시원한 모습이 언제나 눈에 들어오는 정겹고 고요한 강원도 내륙의 호수마을이다. 동촌마을은 앞에는 파로호가 있고 마을 뒤로는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산세 깊은 해발 1,000미터가 넘는 "해산"이 자리잡고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휴양지입니다. 그리고 파로호를 흘러드는 맑은 계곡에서는 이름모를 민물고기가 잡히고 야생 산나물들이 가득해 다양한 농산촌체험이 가능한 팜스테이 마을이다.
동촌마을 뒷산에는 예전 화전민들이 만들어 놓은 숯가마를 복원한 체험장이 있다. 산 중턱 깊숙이 두 채의 황토방과 함께 위치한 숯가마 체험장은 숯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속에서 아침을 맞이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산속 숙박시설이다. 또 녹색농촌체험관에서는 막국수 만들기의 모든 과정을 직접 해볼 수 있는데 시설과 재료들이 갖춰져 있어 가족과 단체관광객에게 좋은 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밖에도 파로호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펜션과 민박집이 많고,장승공원과 호숫가에 위치한 드넓은 운동장은 단체로 혹은 가족끼리 찾아온 이들에게 좋은 쉼터와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또 호수가에서 즐길수 있는 민물낚시와 표고버섯 채취,오디따먹기,두부와 막국수만들기,산나물채취,옥수수따기,느릅나무 채취,산메기와 개구리 잡기 등 계절과 밤낮으로 다양한 체험거리가 넘쳐나는 곳이다.
산세가 험준하고 인적이 드문 동촌마을은 얼마 전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마을로 또한 유명한 곳이다. 이에 착안해 매년 가을 동촌리 호음고개에서 호랑이 고개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호랑이 고개축제는 멸종돼 가는 호랑이등 한국의 야생동물들을 보호하고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지켜가자는 취지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 한편,주요 행사로는 하절기 계곡소풍과 동절기 화천 산천어 축제 기간에 실시하는 파로호 가족 소풍이 있고 연중 수시로 각종 세미나와 수련회 및 연수회가 가능한 100여석 규모의 세미나장도 갖추고 있어 여러모로 다양한 이용이 가능한 곳이다.